유치원 상담 / 질문 준비 및 후기
벌써 1학기 유치원 상담의 시기가 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개학이 늦춰지는 바람에 유치원 2주 다니고 상담을 하게 되네요. 유치원 가서 말썽 부리지 않는지 걱정을 하면서 오늘 상담을 다녀왔습니다.
유치원 첫 상담 준비와 후기를 몇 자 적어봅니다.
상담 안내문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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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면담을 실시합니다. 꼭 참석하여 원과 가정이 함께 하는 유아교육이 되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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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시간은 꼭 지켜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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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방문 시 선물, 음식 또는 음료수 반입을 금지합니다. (aka 김영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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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 - 열체크 - 손 소독 - 방문자 기록을 해 주십시오.
사전 질문지 작성합니다.
상담에 앞서 아이에 대한 사전 질문지를 작성하여 유치원에 보냅니다. 이 질문지를 토대로 상담이 진행되니 최대한 정성껏, 객관적으로 작성하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내가 작성한 내용을 사진을 찍어두고 상담 직전에 읽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원 마다 질문지 내용이 다르겠지만 큰 맥락은 대동소이하다고 생각됩니다. 가정에서의 아이 모습과 걱정되는 부분, 그리고 원에 원하는 것 등입니다. 하기의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가정에서의 아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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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골고루 잘 먹는 편인가요? 편식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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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은 하는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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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외의 양육자가 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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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누구와 놀이를 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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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놀이를 즐겨하는 지요?
<사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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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어울려 노는 편인가요?
<건강 및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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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있나요? 예) 저체중, 비만, 언어발달이 느림 등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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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떤 아이로 컸으면 좋겠는지. 어떤 부분을 중점을 두고 육아하는지.
질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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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는지? 관계가 원만한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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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과 질서를 잘 지키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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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식사량은 어떤지? 편식 없이 먹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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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수업의 참여도와 흥미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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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야 할 점 (가정 지도가 필요한 부분)을 알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궁금했던 것!)
학부모 상담 후기
상담의 포커스는 아이가 가정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가정과 원 생활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를 살펴보고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원과 가정에서 함께 협력하는 데에 있습니다.
어린이집 상담을 했을 경우 그 당시 아이가 어리기도 어렸고(3, 4세) 소규모 가정 어린이집이었기 때문에 주로 아이의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유치원 상담은 선생님께서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어떤 것은 잘하고 어떤 것은 부족하다고 이야기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제가 걱정한 사회성(친구들과 원만하게 지내는 것)은 좋은 편이라고 말씀해주셨고, 부족한 점으로는 그리기 색칠하기를 하기 싫어한다는 것과 경청하는 자세 기르기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가정에서의 모습과 원에서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조금 안심이 되면서 그리기, 색칠하기의 경우는 그동안 너무 소홀히 하지 않았나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운필력이라고 하죠. 연필을 쥐고 글을 쓰는 힘. 운필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4, 5세부터 그림 그리기와 색칠하기 연습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부족한 점을 알았으니 이제부터 조금씩 해나가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유치원 상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조금 도움이 될까 싶어서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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