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소드리머입니다. 아이가 처음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었을 때, 남는 시간에 뭔가 배워보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책놀이지도사 수업을 들었습니다. 책놀이 지도사가 되야지! 라는 건 아니였고, 아이가 책을 좋아하니 책놀이 방법을 배우기 위해 수업을 들었던 거 같아요. 같이 수업을 들었던 분들 대부분이 저같은 목적이였어요.
서양 그림책의 역사를 배우면서 알게된 그림책 중 요즘 같은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잘 어울리는 책 2권을 소개합니다.
산타 할아버지 / 레이먼드 브릭스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산타 할아버지 책은 인간적인 산타 할아버지의 모습을 익살 스럽게 재치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의 접목을 시도하는 작가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이 책을 보시면 흡사 만화책같습니다.
눈이 온다고 투덜거리고, 여름이 빨리 오기를 기다립니다. 굴뚝같은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옥상의 안테나는 귀찮은 존재입니다. 이글루는 굴뚝은 없어서 좋다고 생각하는 산타 할아버지 너무 귀엽지 않나요? 배달을 다 마치고 집에 와서는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피곤해서 쇼파에서 잠시 졸기도 하구요
영국 그림책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의 부모님이 우유배달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책에는 우유배달부가 등장합니다. (아는 만큼 보입니다! )
아이는 산타 할아버지의 일상을 보면서 즐거워 하네요. 투덜투덜 거리는 할아버지의 모습이나 대사는 밉지않고 귀엽게 느껴져요. 레이먼드 브릭스는 이책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습니다. (영국에서 발행된 그림 책 중 가장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에 주는 상)
눈 오는 날(The Snowy Day) / 에즈라 잭 키츠
칼데콧 상
에즈라 잭 키츠는 폴란드계 미국 유태인입니다. 휘파람을 불어요, 눈오는 날, 상자 속 여행 등의 대표작이 있습니다. 눈 오는 날은 처음으로 흑인 아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켰고, 종이를 찢어서 붙인 거 같은 콜라주기법이 돋보입니다. 아이도 흑인 친구가 나오니 조금 색다르게 느끼는 것 같았어요. 백인 친구들은 책에서 자주 나오는데, 흑인 친구들은 잘 안나오는 게 사실 인 거 같아요. 휠체어를 탄 아이가 주인공인 책도 얼마전에 읽었는데 아이는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더라구요.
영어 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엄마표 영어를 하시는 분이라면 원서 구입을 추천 드립니다.
눈천사를 만들며 놀았다고 되어 있는데, 눈천사라는 말이 참 예쁩니다. 눈 오는 날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눈천사를 만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럴려면 눈이 와야 하는데 아랫지방에 사는 저희는 눈 구경이 쉽지 않네요. )
눈 오는 날 책은 주인공 피터가 눈 발자국 만들고, 눈싸움을 하고, 눈천사를 만들면서 놀이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후대에 에즈라 잭 키츠 상이 제정되었는데, 세계의 다문화적 성격을 표현한 유명한 젊은 작가에게 주는 상이라고 합니다.
산타 할아버지와 눈 오는 날, 2권의 책을 살펴봤는데, 외국 작가가 오래전에 그린 그림책이라 아이가 공감 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이있죠. 그림책의 고전인데, 아이가 재미있게 보고 즐겨 봅니다.
해피 윈터 & 메리 크리스마스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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