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소드리머입니다. 애런 레이놀즈 & 피터 브라운 콤비의 그림책 "오싹오싹 당근"를 소개합니다. 영어 원서도 판매되고 있고요, 원서 제목은 "Creepy Carrots!" 입니다.
오싹오싹 당근(글 에런 레이놀즈/그림 피터 브라운)은 2013년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칼데콧 아너상은 무엇인가요?
칼데콧상, 칼데콧 아너상은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그 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쓴 사람에게 주는 문학상입니다. 19세기 후반의 영국 그림책 작가 랜돌프 칼데콧의 이름을 따서 제정되었으며 1939년부터 시상되었습니다. 후보작(1~5권)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을 칼데콧상, 후보작을 칼데콧 아너상을 수여합니다.
우리나라 그림책 작가도 칼데콧 상을 받을 수 있나요?
아니요.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나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고 합니다.
오싹오싹 당근 책을 한번 살펴볼까요?
토끼 재스퍼는 당근을 정말 좋아해요. 깡충폴짝 들판에서 자라는 당근은 그중에 최고지요. 게다가 공짜거든요.
재스퍼는 학교 갈 때도, 야구 연습을 하러 갈때도, 야구연습을 마치고 올 때도 당근을 캐서 먹습니다.
당근은 아무리 먹고 또 먹어도 질리지 않았답니다.
수상한 당근들이 쫓아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어느 날, 재스퍼가 당근을 쏙 하고 뽑았는데 무슨 소리가 들려요. 당근들이 슬금슬금 다가오는 소리였어요. 얼른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것도 없었어요. 잘못 들었나 하고 재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갑니다. 그날 밤, 재스퍼가 이를 닦고 있는데...
으악, 저건!
오싹한 당근이 보였어요. 얼른 고개를 홱 돌렸는데, 아무것도 없었어요.
다음 날 아침, 재스퍼는 깡총폴짝 들판으로 살그머니 가서 당근을 뽑아서 먹었어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으스스한 당근이라니 정말 터무니없었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창고에 무서운 당근들이 있는 게 아니겠어요? 엄마를 급하게 불렀지만, 무서운 당근은 없었어요. 그날 밤, 재스퍼가 침대에 누워 있을 때, 갑자기 벽에 오싹한 당근 그림자가 보였어요. 아빠를 큰 소리로 부르고 아빠가 재스퍼 방으로 와서 불을 켜 봅니다. 여기저기 살펴보지만 어디에도 오싹한 당근은 없었어요.
하지만 재스퍼는 으스스한 당근들이 슬금슬금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어요.
재스퍼는 오싹오싹 무서워하지만, 이내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그래! 이 방법이 좋겠어.
이것저것 잔뜩 챙겨서 깡총폴짝 들판으로 갑니다. 울타리도 만들고, 나무도 톱으로 자르고, 굴착기로 땅도 파고...
물은 왜 뿌리는 걸까요?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오싹한 당근들을 높은 울타리와 도랑(악어들이 득실하는)으로 막아버렸습니다. 정말 대단한 재스퍼죠? ^^
재스퍼의 옴짝달싹 계획! 성공입니다.
그럼 당근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야호! 야호! 하며 환호하고 있네요. 토끼 재스퍼가 두 번 다시는 이곳으로 오지 못할 거라며!
당근들의 오싹오싹 계획도 성공이네요!
재스퍼와 당근은 각기 다른 계획으로 서로 행복해졌네요! 마지막 결말이 너무 반전이었습니다. 당근들이 잡아먹히기 싫어서 재스퍼를 오싹오싹하게 겁을 준 거였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재스퍼는 재스퍼 대로 행복했겠죠? ^^
애런 레이놀즈와 피터 브라운이 함께한 그림책 「오싹오싹 당근」 그리고 그 후속작 「오싹오싹 팬티」가 있습니다.
2020/01/17 - [소소육아/그림책] - [할로윈 그림책] 오싹오싹 팬티! / 쫓고 쫓기는 추격전 그 결말은?
오싹오싹 시리즈 책은 엄마도 아이도 너무 재미있게 본 책이라서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10월의 할로윈 데이에 읽으면 더 으스스한 느낌이 나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이와 행복한 그림책 읽기 하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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