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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육아/그림책

[그림책] 엄마 껌딱지 / 엄마 치마에서 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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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소드리머입니다. 요즘 아이가 "엄마랑 딱 붙어 있을래. 엄마 옷 냄새 좋아. 엄마랑 할 거야. 엄마 너무 좋아."를 입에 달고 살고 있습니다. 아빠와 좀 놀았으면 좋겠는데, 아빠랑은 안 놀겠답니다. 전형적인 엄마 껌딱지입니다. 덕분에 엄마는 매일 체력이 방전됩니다.

엄마 껌딱지는 분리불안을 느끼는 아이를 표현하는 말로, 분리불안 시기는 6~12개월, 18~24개월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5세 저희 아이는 클 만큼 컸고 장난 삼아 하는 것이 눈에 보여서 그려려니 합니다.

 

그러던 차에 발견한 책! "엄마 껌딱지" 

평소 이 책을 봤다면 관심도 없었을 텐데 시기가 시기다 보니 눈이 가고 읽게 되네요. 타이밍이라는 게 참 신기합니다. 

 

 

엄마 껌딱지의 작가는 카롤 피브 (작가와 초상화가, 비디오 아티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함), 그림은 도로테 드 몽프레(출판 디자이너로 일한 뒤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음)가 그렸습니다. 간결한 글과 그림이 이 책의 포인트입니다. 색은 빨강 검정 하양만 사용했습니다.

 

 

우리 엄마는 치마를 자주 입어. 엄마 치마는 엄마 냄새가 나. 엄마 냄새 좋아!

: 아이들은 엄마 옷 냄새를 좋아하나 봅니다. 제 아들은 엄마 티셔츠 냄새가 좋아. 엄마 이불 냄새가 좋아 라고 하네요. 내가 맡으면 하나도 안 좋은데 말이죠.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엄마 치마에서 살면 어떨까? 아기 때처럼 엄마랑 항상 함께 있을 수 있잖아.

: 아이의 귀여운 상상입니다. 엄마 치마에서 살다니..! 저희 아들은 엄마는 치마를 안 입으니 엄마 바지에서 산답니다. 하하하. 그냥 웃지요. 그래 그래라....... 했습니다. 엄마 껌딱지 아들... 언제 그만둘 건지 진심으로 묻고 싶네요.

 

 

친구 마티아스가 엄마 껌딱지라고 놀리네요. 부러워서 그런거라며.

그래도 친구에게 손을 내밉니다. 들어올래? 같이 놀자!

 

 

엄마 치마 속에서 두 친구는 재미있게 잘 놉니다. 

그러다 이제 슬슬 답답해지기 시작하죠. 밖으로 나가 볼까?

플랩북이라서 한장 한장 넘겨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플랩이라서 아이가 치마 속에 살고 있는 모습이 뭔가 진짜같이 잘 표현된 거 같습니다.

 

 

아이는 치마 밖으로 나와 친구와 술래잡기를 합니다. 그러다

어, 새 친구다! 우리 같이 놀래?

여기서 새 친구가 여자 친구들인 게 너무 귀엽습니다. 

 

엄마 벌써 왔어요? 나 친구들이랑 더 놀다 갈래요!

: 어, 그래그래 제발 친구들과 더 놀아 오렴!

엄마의 복장이 바지로 바뀌었네요. 

저는 바지만 입고 다니는데 아이가 친구랑 더 놀고 온다면 치마 한번 입어 보고 싶네요. ^^

 

읽어보니 아이와 엄마 모두가 공감 가는 내용이였고, 재미있게 몰입해서 봤습니다. 글밥이 적어서 아이는 제가 책 읽으면 외워서 따라 읽네요. 따라 읽기를 좋아하는 5살입니다. 마지막에 엄마 벌써 왔어요? 나 친구들이랑 더 놀다 갈래요!라고 따라 읽는데 어, 그래 꼭 그랬으면 좋겠구나 절로 대답이 나오더라고요. 엄마들이면 다들 공감하시죠.

 

마무리, 엄마 껌딱지 책은 분리불안을 느끼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 그리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 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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